2016년 1월 20일 수요일

난 부모가 누군지도 몰랐다

제 11 장 : 다시 잡히다.
난 부모가 누군지도 몰랐다. 아마 부모란 인간들은 내 몰골을 보고 태어나자마자 버린 것 같았다. 어렸을 때는 어느 부잣집에서 심부름을 하며 지냈다. 그러나 주인의 구박이 너무 심해 다섯 살 때쯤에 집을 나와 구걸하며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다. 내가 구걸을 하러 다닐 때는 온 동네 아이들이 따라와 날 때리며 놀려댔다. 다행히 불쌍하게 생겨서 인지 동냥을 많이 얻을 수 있어, 굶어죽지는 않았다.
내가 10살이 되던 어느 날, 난 우연히 한 노인을 구해주게 됐다. 그때 화상을 입어 내 얼굴의 반쪽은 더 흉악하게 일그러졌다. 평범해 보이기만 하던 그 노인은 사파의 기인이었다. 그는 내가 맘에 든다며 여러 무공을 가르쳐 주었다.
생각해보면 그 노인과 무공을 익힐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. 내가 스무살이 되던 해, 그 노인은 우연히 원수와 마주쳐 싸움을 벌였다. 그때 내 무공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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